2025.09.14 - 35k, 3시간 30분 36k를 목표로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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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는 20도에 89%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은게 나갈 때는 제대로 확인한거 같은데 러닝 다 끝나고 나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기억하고 있는게 확실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장거리 하기엔 아직 온도가 높지 않나 싶어 공원에서 달리면서 상황을 볼까 하다 괜찮겠지 싶어서 간만에 아라뱃길 쪽으로 향했습니다. 지난주에 30k를 해서 이번주는 35k 달리기를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공원은 직선 코스가 거의 없고 앞에 걷는 분들이 많아서 요리조리 잘 피해서 달려야하는데 반해 아라뱃길 쪽은 거의 직선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달리기는 편합니다. 다만 물에서 냄새가 나서 왠만하면 안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가보니 청소를 좀 했는지 냄새가 거의 안나더군요. 앞으로는 종종 이쪽으로 달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6k 쯤 살짝 잠기는 느낌이 들었으나 자세 좀 고치고 해서 30k까지는 무난하게 달렸는데 그 이후부터 급속도로 컨디션이 나빠졌습니다.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날듯 말듯 하는게 반복되었고 34k 쯤 되니 가슴에 통증이 살짝 오더군요. 그래서 35k까지만 어떻게든 달리고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5k 되자 마자 멈추고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편도 18k씩 달릴 예정으로 달렸더니 마지막 1k는 걸었더니 더 힘드네요.

집에 와서 씻고 쉬고 나서 보니 왼쪽 종아리는 쥐가 난게 아니라 충격으로 인해 통증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정도 쉬면 괜찮아질 거 같긴 한데 달릴 때 자세를 조금 더 신경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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