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불법 주차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불법주정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꽤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고 집 주위는 신고를 꽤 하기도 했었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도 한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시간이 흐르고 귀찮기도 해서 횡단보도에 주차한거 아니면 그냥 넘어가곤 했다. 요즘 퇴근하다 보면 동네 점점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는 걸 볼 수 있다. 평소 같으면 멈춰서서 신고를 위해 사진을 찍고 했을텐데 뭔가가 고장난 듯 지나가게 된다. 피곤해서인지 귀찮은건지 불법주정차 차주와 생길 언쟁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사회와 나라에 희망을 못느껴서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이 모든게 다 조금씩 있는 걸수도 있겠다.
사과
얼마 전까지 지하철에서 남의 발을 밟거나 툭치는 상황이 생기면 죄송하다고 말하거나 최소한 목례로 사과의 의미를 표현했는데 얼마전부턴가는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 오늘 퇴근 지하철에서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기 위해 게처럼 옆으로 슉 갔는데 옆에 있는 분을 툭 치게 되었다. 근데 사과를 하지 않았다. 사과를 하지 않고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한 핑계를 찾고 있었다. 어제 보다 오늘이 조금 더 현명해져야 하는거 아닌가. 앞으로는 빠른 사과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BBQ 치킨
BBQ, 남양과 같이 극우적 사고를 갖은 CEO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제품은 안사먹는 편이다. 물론 삼성같은 기업에 다녔던 것과 갤럭시를 사는 것은 반성 중이다. 작년 생일 때 처제가 보내준 BBQ 치킨 기프티콘이 있다. 안먹다 보니 계속 연장의 연장의 연장을 계속하고 있다가 오늘도 회사에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기프티콘을 써서 BBQ 치킨을 먹기로 했다. 멤버를 모집해서 3명이서 치킨과 소떡소떡 3개를 시켜서 먹었다. 황금올리브 반반이었는데 맛은 괜찮았다. 소떡소떡은 좀 아쉬웠고. 하기 싫은 숙제 하나를 끝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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