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돋는 식당
종종 가는 순대국집이 있는데 그 옆에도 식당이 하나 생겼었나보다. 점심 먹으로 나왔는데 한분이 순대국 먹으로 가자고 하시면서 사람 많으면 그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보통 때보다 살짝 늦게 나와서 그런지 순대국집은 대기인원이 있었다. 그래서 그 옆 식당에 들어가는데 손님이 거의 없었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맛이 없어 그런지 알수 없기에 살짝 불안한 마음으로 들어갔다. 착석 을 하니 빠르게 서비스 떡볶이가 나왔고 맛은 적당했다. 김치 짜글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김연우 노래가 나왔다. 그 다음도 김연우 그리고 보아 지오디 등 옛날 노래가 계속 나왔다. 일하는 분들은 다들 20대 또는 30대 초반처럼 보였는데 노래는 다 40대 이상을 위한 노래가 나오길래 신기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같은 테이블에 있는 직장 동료가 벽을 가리키면서 그럼 컨셉의 식당이라고 알려줬다. 뒤를 돌아보니 구창모 변진섭 등의 앨범 커버들이 보였다. 오랜만에 옛날에 들었던 노래 들으면서 짜글이 먹으면서 이야기도 잘 나눴다. 맛은 완전 맛있지는 않지만 다음에 와도 괜찮을 정도의 맛이라 간만의 즐거운 점심 시간이었다.
사람은 바뀔 수 있는가
사람들과 과연 사람은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번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최근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갑자기 이걸 한번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고쳐쓸 수 있을까? 사람은 바뀔 수 있지만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다. 그래서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 그렇다면 사람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다 부질 없는 것인가? 그건 그 노력을 하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첫 시작은 스스로 하지 못하더라도 그 기회를 통해 스스로 노력해서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실패로 끝난다. 여러 실패를 감수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시도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자신이 그런 노력이 부질 없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그 노력을 비웃지만 않으면 모두가 행복한 상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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