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더군요. 어제 평소보다 늦게 자서 좀더 잤습니다. 그러다가 7시쯤 깼는데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비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을 먹고 뒹굴거렸습니다. 8시가 넘어서 비가 그친 것 같아 옷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물은 5잔(120ml x 5)과 식염포도당 한 알 먹고 나왔습니다.
그저께도 그렇고 한 5k는 대충 5:30 페이스에 맞춰서 뛸 수 있는데 그 이후는 기운이 없어서 페이스 유지가 안되더군요. 그래도 작년보다 페이스와 평균 거리는 좋아졌고 물 안들고 다녀도 뛸만하고 가슴쪽이나 오른쪽 갈비뼈쪽 통증 없이 달리고 있으니 나아지긴 했습니다.
오늘은 마일리지 채울 생각만 하기도 했지만 온도가 26도에 습도도 80%가 넘어서 뭘 딱히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께 뛰고 나서도 피로나 대미지가 좀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하프까지 뛸 수 있으면 뛰고 안되면 뭐 그제처럼 18k만 뛸 생각이었는데 후반부에 심박이 전혀 내려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더 뛰면 몸에 무리만 주는 거 같아서 공원에서 마무리하고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집에 걸어가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더군요. 뛸 때 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흘린 땀 닦아내 주는 바람이라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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