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 - 18k, 덥고 습하고

내용

어제는 평소보다 늦게 잠에 들어서 늦게 일어났습니다. 6시 반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책 잠깐 보다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온도와 습도를 보니 24도에 94%인가 그랬습니다. 오늘 땀좀 나겠구나 싶었는데 육수 우리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잘 나네요. 한 3k쯤 달리니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막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면서 400k 뛰려면 33k 뛰어야 하고 내일은 월요일이니 많이 뛸 수 없으니 오늘 최소 얼마나 뛰어야 하는지를 계산하는데 이 계산이 잘 안된는 겁니다. 33에서 오늘 뛴/뛸 거리를 빼면 되는건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하프 뛰고 내일은 조금만 뛰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덥고 습하니 그 생각은 싹 사라지더군요. 평소 뛰는 거리보다 조금만 더 뛰고 들어왔습니다. 내일 15k 정도만 뛰면 400k을 찍을 수 있게 되는데 달리면서 거리만 생각하는 절 보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일리지가 늘어나야지 이렇게 목표 딱 정해서 하니 달리는 그 시간이 해야만 하는 지겨운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른쪽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부분에 통증이 좀 있었습니다. 보통 통증이 있으면 자세를 다시 고쳐가며 조금 더 달려보고 통증이 사라지면 계속 달리고 그렇지 않으면 멈추고 집에로 돌아옵니다. 다행히 통증이 금방 없어져서 계속 달렸었는데 오늘도 약간 같은 곳에서 통증이 살짝 그러나 어제보다는 덜하게 올라오더군요. 자세에 문제가 있거나 회복이 안돼서 평소라면 문제 없이 견뎌낼 부분이 못견뎌서 그런거 같습니다. 한번에 6일 연속 달리는 것보다는 5일 달리고 하루 쉬는 패턴에 익숙해진 후 6일 달리기로 넘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7월과 8월은 300-330k 사이로마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달리고 9월부터 다시 마일리지를 늘려나가야겠습니다.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