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온다는 소식에 평소의 주말보다 빠르게 일어나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7시부터 비가 온다고 나와있길래 평일처럼 달리고 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과 비가 좀 늦게 오면 1시간 반정도 달리고 들어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계속 안오는 거에요. 그래서 LSD를 하고 왔습니다.
2주전에 2시간 30분 뛰었으니 오늘은 3시간을 뛸 생각이었죠.지난 번에는 나오기 전에 물과 에너지젤을 하나 먹고 나왔었는데 오늘은 깜박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2시간까지는 괜찮았고 2시간 반까지는 무릎이 좀 힘들어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겪어봤으니까요. 근데 마지막 30분은 계속 시계를 보게 되더군요. 다 뛰고 나니 무릎, 허벅지, 엉덩이, 등, 어깨가 다 조금씩 아팠네요. 그래도 다 뛰고 나니 뿌듯하기는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번 LSD 후에 다음에는 더 천천히 뛰어서 3시간을 뛰려고 했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심박은 지난번 156 오늘은 153으로 조금 낮아졌네요.
- 간만에 다리가 정말 후덜덜했습니다.
- 막판에 목이 말랐습니다. 공원내 매점 열었나 봤는데 안열어서 집까지 참고 왔습니다.
- 언젠가 30k도 한번에 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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