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티빠에게 쿼티폰은 언제나 로망이죠. 처음에는 블랙베리 키원 정발하면 구매하려고 했으나 몇차례 출시 지연과 블랙베리 카페 사건을 보며 굳이 사야하나 싶어 안사게 됐습니다.
시기상으로 살짝 맞지 않으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갤럭시 S8용 키보드 커버 케이스를 구매합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는데 S8+용으로 잘못 주문해서 환불 후 다시 주문합니다.
받아서 껴서 딱 사용해보니 단점들이 너무 확연하더군요.
- 키감이 엄청 낯설어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을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블랙베리 키보드와 유사한 경험을 기대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 키가 작고 간격이 좁아요.
- 단모음에 익숙해져 그런지 쉬프트와 알트키 눌러서 입력하는 방식에 적응이 안됐습니다. 이건 쿼티폰을 사도 계속되는 문제일겁니다.
- 가상 키보드보다 오타가 더 납니다. 사실 블랙베리 쓸때도 오타는 더 났었죠.
- 핸드폰이 무겁고 두꺼워집니다.
그래도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 키보드를 보고 치지 않아도 입력을 하거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대학 들어가면서 자판 연습할 때 키보드 안보고 연습을 했습니다. 키보드를 보면 더 늦게 입력하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줍니다.
하루인가 이틀정도 케이스 껴서 다닌 후 너무 불편해서 서랍에 두다가 쿼티폰 뽐 오면 한번 껴서 뽐 잠재우는 용도로만 가끔 쓰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출근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오타가 많이 나길래 키보드로 입력하면 좀 편해질까 싶어 간만에 키보드 커버 케이스를 끼고 출근했습니다. 자리가 났길래 앉아서 이 글을 쓰는데 가상 키보드로 치는 것보다 훠----얼----씬 오래 걸리네요.
오늘 써보고 나니 위에 안적은 단점이 있네요.
- 키보드 아래 내비게이션바가 있는데 키보드랑 근접해서 그런지 스페이스 누를 때 홈버튼도 같이 눌리네요. 한참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 키보드 커버 케이스 사용하면 내비게이션 버튼 멀티태스킹 / 홈 / 백 버튼 순으로 초기화 됩니다. 전 백 / 홈 멀티태스킹 버튼 순으로 사용하거든요.
간만에 다시 써보니 다시는 쓸일이 없을 거 같아요. 나중에 테스트폰으로 키원 하나 사서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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