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30분 가까이 꾹꾹이를 한 후의 퓨리는 뿌잉뿌잉하군요. 전 힘들구요. 퇴근 후의 퓨리는 왠지 모르게 제 옆에 딱 붙어 있으려는건지 키보드 옆에 붙어있네요. 사실은 제 옆에 있는게 아니라 헤드셋을 품고 있는 겁니다. 헤드셋 끼려고 하니까 뺏어간다고 절 물더군요. 퓨리야 니꺼 아니고 내꺼라고!
앞발이 삐죽 나온 퓨리(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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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고양이 앞발이 삐죽 나온 걸 보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요.
A/S 기사님이 무서운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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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냉장고 손잡이 쪽에 문제가 있어 오전에 A/S 기사님이 왔다 갔습니다. 당시 저는 화장실에서 치카치카를 하고 있었고 다 하고 작은 방으로 와보니 퓨리가 모니터 뒤에 숨어 있더군요. 퓨리는 조금 무서우면 책상 위, 많이 무서우면 모니터 뒤에 숨어요. 요때는 많이 무서웠었나봐요. 괜찮다고 쓰담쓰담 해줘도 안나오다가 기사님 간 후에 아래처럼 반만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요즘 베개로 인기가 많은 헤드셋을 베고 주무시더군요. 전 출근을 했고 퇴근 후 말을 들어보니 하루 종일 냥냥 하면서 놀란 맘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했나봐요.
안긴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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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사람에게 잘 안기는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퓨리는 아주 어릴 때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주 안아주는 편은 아닙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저희가 안아주지 않아도 잘 올라와서 잠도 자곤 했어요. 배 위의 놀이터이자 침대였죠. 크면서 잠깐 안겨 있다가 곧장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아내가 임신한 이후로는 격렬히 거부를 하더군요. 아이 가진 후 생리적인 변화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아내도 꿋꿋하게 안고 찍습니다. 이 때가 임신 전 마지막 안고 찍은 사진이네요. 아내가 임신 후에 한달에 한번 사진 찍는다고 이렇게 컨셉(?)을 잡았었죠. 그 이후로 기회(?)가 별로 없어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가 오늘 우연찮게 기회가 왔네요. 퓨리가 스툴 위에 앉아 있었는데 아내가 와서 ..
책상 위 퓨리(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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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퓨리가 책상위로 점프해서 올라올만큼 큰 이후로 책상에 자주 올라와 있습니다. 아마 제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거겠죠. 당시 책상에 유리가 있어서 그런지 맨바닥 대신 연습장이나 책장에 올라가 있었어요. 유리 없는 책상으로 바꾼 후부터는 그냥 책상 위에도 잘 올라와 놀기 시작합니다. 잠도 코 자고요. 아이랑 둘이서 대화도 하고요. 셀프 수갑도 찹니다. 본체 위에 올라가 감시탑 역할도 가끔 하죠. 베개 없다고 모니터 받침대 턱괴고 자기도 합니다. 일을 방해하기 위해 키보드 근처에서 대신 키를 누르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이후에 키보드 위에 헤어볼 토했는데 키보드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청소기 돌리면 이렇게 숨어서 도와달라고 쳐다보기도 합니다. 가방 정리를 안하면 좋아하는 가방 위에서 편안..
발라당 퓨리(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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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고양이에게 배는 약한 곳이라 야생에서는 배를 잘 안깐다고 합니다. 퓨리와 같이 살면서 관찰한 결과로는 덥거나 기분이 좋거나 집사와 한판 붙고 싶을 때 발라당 누워 배를 까더군요. 그리고 배를 깠을 때 문질문질 해주면 바로 공격 들어오죠.
들어가 있는 퓨리(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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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고양이는 박스만 좋아하는게 아니더군요. 여기저기 이곳저곳 들어가는 걸 좋아합니다. 다이소 갔다가 부직포 박스 사이즈가 딱 맞을거 같아 사왔는데 부직포가 너덜덜해질 때가지 사용했었어요. 이후에 비슷한거 사려고 했는데 비슷한게 없어서 큰 걸로 몇개 사왔었는데 모두 실패했었네요. 어릴 땐 이불에 들어가서 이렇게 귀엽게 있었는데... 요즘은 이불 덮어주면 금방 도망가요. 휴지통도 좋아했었죠. 다행히 종이류에만 들어갔어요. 책장도 좋아하고 주방에 빈 공간도 좋아했어요. 바구니가 싸길래 사왔더니 잘 들어갔어요. 요즘은 안들어가서 제대로 된 용도로 사용하고 있죠. 제 노트북 백팩도 좋아했었어요. 책장 좁은데는 왜 좋았던 걸 까요. 어릴 때에는 비닐도 안무서워했었죠. 요즘은 깜작 깜짝 놀래서 도망가죠. 세탁기도 가끔 ..
사슴이 - 사슴 같았던 우리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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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슴이사슴이는 저희 가족의 첫번째 고양이입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당시 살던 곳이 구로의 한 오피스텔인데 근처 상가 지하에 슈퍼가 있었어요. 슈퍼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고 슈퍼 주인분께서 마음씨가 좋으셔서 근처에 다른 고양이도 보살펴 주시고 했었는데 그 고양이가 새끼를 많이 나았어요. 다른 애들은 건강했는데 유독 작은 애가 하나 있었고 아내와 고민을 하다 데려오기로 하고 갑니다. 근데 너무 늦었는지 그 사이에 그 아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유독 작은 애보다 약간 크지만 다른 애들보다는 작은 애가 하나 더 있었어요. 작은 애 때문에 잘 못봤었는데 아직 작아서 아무도 데려가지 않을거 같아 데리고 오게 되었어요. 이름이 사슴이인 이유사진 보면 알겠지만 사슴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사슴이라고 지었답니다...
상자 안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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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고양이에게 상자는 어떤 존재일까요. 어떤 상자는 한번도 들어가지 않고 어떤 상자는 한번만 들어가고 어떤 상자는 터질 때까지 들어갑니다. 보통 나이키나 아디다스 신발 상자와 오뚜기 작은 컵라면 박스를 그렇게 애용하지요.
노트북 위의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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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퓨리
어릴 적부터 노트북 위에 올라가는 걸 참 좋아했습니다. 따뜻해서 좋아하는거 아니면 제가 키보드를 자주 만지니 그 위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 둘 중 하나겠죠. 보너스로 영상입니다.
아이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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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012년 10월 퓨리를 데려오고 2013년 9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퓨리가 발톱을 세우는 편이 아니고 어릴 때부터 물면서 놀아주면서 교육(?)을 시킨 덕인지 누굴 물어서 다치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아줘도 어느 정도 잘 참고 발톱을 세우진 않는 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산후조리원에 있다 처음 집으로 온 날입니다. 얌전히 와서 냄새 맡고 갔어요. 엉금엉금 기어 다닐 때 머리로 참 많이 들이됐었죠. 배 쓰다듬어도 아기라고 물지는 않았어요. 제가 했다면 앙~했겠죠. 뭔가 싫으면서 기대하는 표정이죠. 고양이 간식 주는데 왜 아이까지 대기하는 걸까요. 하나가 말질하면 다른 하나도 같이 동참하죠. 아이와 고양이 모두 책상 위에서 왜 이러는 걸가요. 퓨리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다리 만져도 가만히 있어요...